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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달살기

제주도 한달살기 9일차 - 톰톰카레,카페마니,도너츠윤,책방무사,해맞이쉼터

어제 가지 못했던 톰톰카레를 방문.

 

야채카레와 콩카레가 반반으로 나오는 반반카레(10,000원)를 주문했다.

 

야채와 콩의 풍미가 카레와 어우러지는 건강한 맛이었다.

 

반반카레 비주얼. 카레는 모자라면 언제든지 추가할 수 있다.

식사를 마친 후 톰톰카레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마니를 방문했다.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해안가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리를 잡았다.

 

바람이 솔솔 불어 적당히 시원한 날씨였다.

 

파도와 바람소리 ASMR을 들으며 여유있게 독서를 즐겼다.

 

톰톰카레 바로 옆에 위치한 카페마니. 바다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

카페에서 독서를 마친 후 성산읍 쪽으로 이동했다.

 

성산 근처에 추천받은 도너츠윤이라는 가게에 들렀는데,

 

혼자 먹기 적당한 양의 맛보기박스(도넛 4개/6000원)를 선택해 콩크림, 크림치즈, 누뗄라, 고구마를 하나씩 담았다.

 

성산에 위치한 도너츠윤. 쫄깃한 식감에 각 종류별로 다르게 들어있는 크림이 균형있게 어우러진 맛이다.

가수 요조가 운영한다는 책방무사에 방문했다.

 

아티스트인줄로만 알았는데 작가로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본인의 저작 뿐만 아니라 각종 독립서적들도 많이 비치되어 있었다.

 

페미니즘 관련 도서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안팎으로 오래된 느낌의 분위기도 좋았지만 특히 책방 내부에서 풍기는 향기가 인상적이었다.

 

따로 판매하길래 살짝 혹하긴 했지만 남은 여행기간동안 가지고 다니기 불편할 것 같아 아쉽게도 구입하지는 못했다.

 

빈티지한 분위기의 책방무사. 일본어 라디오가 흘러나와서 그런지 일본의 진보초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책방무사를 향기로 가득채웠던 디퓨저. 그냥 살껄하는 후회가 살짝 든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세화해변을 들러 산책했다.

 

해질녘의 해변은 아침과는 또다른 느낌을 준다.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이 곧 닥쳐올 어둠을 예고하듯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한다.

 

youtu.be/pXVpSAnmrbc

주황빛으로 물든 하늘이 참 아름답다.
해안가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사진찍기 좋은 소품들이 놓여있다.

산책을 하다보니 어느덧 배가 고파졌다.

 

에어비엔비 호스트의 추천 리스트에 있었던 해맞이쉼터에 찾아가 보기로 한다.

 

그날 잡은 신선한 해물로 만든 해물라면이 유명한 곳인데 거기에 전복을 더한 전복라면(12,000원)을 주문했다.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맛에 반해 밥까지 말아서 남김없이 먹었다.

 

신선한 해물로 가득한 해물라면의 비주얼.
해물라면에 들어있는 전복.
보기만해도 침 고이는 라면 클로즈샷.
껍질 채 먹어도 될 정도로 부드러운 꽃게.

식사를 마친 후 근처 해안가를 따라 산책했다.

 

저녁이 되면 칠흙같은 어둠이 금세 밀려와 바다가 새까만 먹물처럼 변한다.

 

보이는 것이 없기에 오히려 바닷소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해가 떨어지기 바로 직전의 모습. 조금만 지나면 짙은 어둠이 파도처럼 밀려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