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강풍으로 가지 못했던 우도를 드디어 가게 되었다.
성산항에서 우도로 향하는 배편은 하우목동항과 천진항을 번갈아가면서 30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 같았다.
왕복권을 끊어 우도로 향하는 배에 탑승했다. 가격은 1인당 10,500원.
우리는 우도의 서쪽에 위치한 하우목동포구에 도착했다.
하우목동항에 도착하니 전기차업체들이 즐비해있었다.
아래 사진의 귀엽게 생긴 차는 보기에는 1인승 같지만 뒷자석도 있어 2명까지 탈 수 있다.
대여로는 3시간에 30,000원.
전기차를 타고 해안가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니 산호해변이 있었다.
산호가 풍화되어 백사장을 이룬 곳이라 그런지 모래 알갱이가 굵어 석기시대 초콜렛을 연상시키는 듯 했다.
굵은 모래 알갱이들이 만들어내는 솨아~하는 소리가 일반 해수욕장보다 더 청량한 느낌이었다.
산책을 하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산호해수욕장 앞에 톳짜장과 톳짬뽕으로 유명한 산호반점이 있었다.
검멀레해변 근처에 2호점도 있다고 한다.
식사를 마친 뒤 전기차를 타고 우도 해변을 따라 달렸다.
햇빛이 따가웠지만 다행히 지붕이 있는 전기차였어서 문을 열고 달리니 시원했다.
해안가를 따라 달리다보니 어느덧 우도 동북 쪽에 위치하고 땅콩아이스크림이 유명한 블랑로쉐라는 카페에 도착했다.
우리는 땅콩아이스크림(6,000원)과 아메리카노(6,000원)를 주문했다.
카페에서 디저트를 즐긴 뒤 검멀레 해변으로 이동했다.
산호해변이 백사장이라면 여기는 화산암이 풍화되어 생긴 흑사장이라 할 수 있다.
거대한 해식 절벽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절벽을 따라 산책로가 있었지만 안전 상의 이유로 폐쇄되어 있었다.
우도의 자연에 취해 돌아다니다보니 어느덧 전기차를 반납해야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해안가를 따라 항구까지 가면 시간이 모자랄 것 같아 우도 마을을 가로질러 달렸다.
우도 관광을 마친 후 귀항편을 타고 성산항으로 돌아와 숙소로 향했다.
애월 쪽으로 숙소를 옮기는 날이라 제주시 근처에서 고등어회를 포장해갔다.
산고등어벙커라는 곳에서 고등어회[소](40,000원)를 포장해 숙소에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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