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지민이형과 서핑을 하기로 한 날이다.
예약은 네이버예약을 통해서 제주웨이브서프에서 진행했고
강습비는 3시간에 48,000원, 서핑 수트 대여는 10,000원이었다.
어제 비가 온 탓에 아직 하늘이 맑게 개지는 않았지만 비는 오지 않고 적당히 구름이 끼어있는 날씨였다.
오전 11시부터 시작이라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20분 전에 서핑 업체에 도착했다.
우리는 수트를 갈아입고 서핑에 대한 간단한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들은 뒤 바로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처음에는 중심을 잡기 어려웠지만 두세번 타다 보니 금방 익숙해졌다.
보드 위에 서는 것은 물론이고 파도 위에 올라타는 느낌까지 금방 익힐 수 있었다.
하지만 파도가 별로 없었던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강사님이 밀어줄 때는 파도에 잘 올라 탈 수 있었는데
혼자서 할 때는 패들링만으로는 충분히 추진력을 얻기가 어려웠다.
강습이 끝나고 자유시간이 주어졌지만
파도를 하염없이 기다리다 지치기도 했고 배도 슬슬 고파져 금방 마무리하고 나왔다.
바람도 많이 불고 바다에 오래 있어서 그런지 뜨끈한 국물이 생각났다.
월정 해변 근처 해물탕집을 찾던 중 월정리 해녀식당이 눈에 들어왔다.
우리는 해물탕 중사이즈(52,000원)로 주문했다.
서핑을 무리하게 한 탓인지 식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기절하듯 잠들었다.
낮잠을 두시간 정도 잔 것 같다.
자고 일어나니 밖이 벌써 어두컴컴해졌는데 시간 상으로는 아직 초저녁이었다.
먹자마자 자고 일어나서 그런지 배가 고픈 것도 아니어서 뭘 먹기도 애매했다.
제주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는 스타벅스가 몇 개 없는데 그 중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곳이었다.
근처의 다른 카페와는 다르게 저녁 10시까지 영업한다. (보통은 6~7시만 돼도 문을 닫는다)
안정적인 영업시간과 어딜가나 똑같은 맛을 내는 게 스타벅스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있었는데 그 중 카페인이 없는 제주별빛애플주스를 주문했다.
월정 스타벅스에서 문닫는 시간까지 있다가 영업종료시간에 맞춰 마지막 손님이 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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