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번에 거묵이형과 함께 올랐던 다랑쉬오름을 한번 더 가기로 했다.
저번 오름탐방 때 야생의 돝오름을 한번 경험하고 나니 좀 정비가 잘 된 곳을 가보고 싶었다.
아직 혼자 가보지 못했고 기억이 좋았기에 다시한번 복습하기로 했다.
적당히 구름이 껴서 트래킹하기 좋은 날씨였다.
지그재그 형태의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닿는다.
어제 저녁에 갔던 함덕 스타벅스를 다시 방문했다.
밀린 블로그 글을 쓰기 위해 콘센트와 와이파이가 있는 곳을 찾다보니 어쩔 수 없이 스타벅스로 결론이 나게 된다.
지민이형도 함덕 근처에 숙소에 묵고 있다가 오늘 체크아웃할 예정이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다.
어제는 저녁이라 먹지 못했지만 눈으로 찜해두었던 비자림콜드브루를 주문했다.
지민이형과 연락이 닿아 스타벅스에서 잠시 함께 있다가
저번에 갔던 제주한면가를 다시 한번 가보기로 했다.
한면가의 깊고 진한 고기국수는 언제나 생각나는 맛이다.
특히 오늘같이 쌀쌀한 날씨에는 뜨끈한 국물이 있는 고기국수가 제격이다.
또한 잡내가 전혀 없는 담백한 돔베고기는 제주한면가에서만 맛볼 수 있다.
몇번을 가도 질리지 않는 게 참 신기하다.
한면가에서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후 산책 겸 소화시키러 성산일출봉으로 향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이전에 가본 곳을 다시한번 방문하는 복습데이인 듯하다.
저번에 갔을 때는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오늘처럼 날씨가 맑을 때는 또 어떤 느낌일지 기대가 됐다.
입장료 내기에 이겨서 오늘도 무료관람😙
성산일출봉을 올라갔다 내려오니 아직 오후 3시였다.
생각보다 일출봉 정상 찍고 내려오는 데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저녁 먹기 전까지는 시간이 붕 떠서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파리바게트에서 시간을 떼우다 가기로 했다.
약 세시간 동안 사이드 프로젝트로 애플리케이션에 신규 기능을 개발 완료한 후 기분좋게 나왔다.
해가 저물어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참돔이 땡겨 일출봉 근처에 위치한 남양수산을 찾아갔지만 웨이팅이 앞으로 9팀이나 있었다..
근처에 팔팔자연산회센타라는 다른 횟집이 있어 그곳으로 바로 향했다.
주차공간도 여유있고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모듬회 중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스끼다시로 회무침과 신선한 해물이 나왔고
메인 메뉴는 방어, 광어, 참돔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되어 있었다.
초밥으로 먹을 수 있도록 별도로 밥뭉치도 나왔다.
참돔을 통째로 시키지 않았는데도 별도로 참돔 머리를 구운 요리가 나왔다.
참돔의 탱탱한 뽈살이 쫄깃하고 맛있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은 국물이 깊고 시원했으며 생선이 한가득 들어있었다.
배부를 정도로 살이 많아 매운탕에 있던 생선은 결국 남길 수 밖에 없었다.
자연산 회와 매운탕을 충분히 즐긴 뒤 지민이형과는 분당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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